
Deli Levi-Jensen. 1 June 2019, Hamburg, Germany.
Deli Levi-Jensen, 덴마크 헤르닝 인터내셔널 로타리클럽
이스라엘에서 덴마크로 이주한 뒤, 나는 삶에 뭔가가 빠져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. 하고 있던 일도 성공적이라 할 수 있었고,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도 내 곁에 있었다. 하지만 뭔가 놓치고 있는 듯한 기분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. 그러다 마침내 인생의 참 기쁨을 느끼려면 열정적으로 기여할 뭔가를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.
로타리안이던 시아버지는 내게 로타리 가입을 권유했다. 나는 그 때까지만 해도 로타리는 대부분 나이많은 남성들이 모여 시가를 피우며 환담하는 모임 정도로 알고 있었다. 하지만 그 해 말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때 로타리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. 2013년 이집트 남부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발견되었고, 나는 미디어를 통해 수많은 아이들이 소아마비 백신을 투여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는 모습을 보았다. 그런데 이 행사를 주관하는 이들이 의사가 아니었다. 이들은 모두 노란조끼를 입고 있었는데, 바로 이들이 로타리안임을 알게 되었다.
그 순간 가슴이 뭉클해질 정도로 감동을 받았으며 내가 무엇을 해야 할 지 깨닫게 되었다. 덴마크에 돌아온 후 나는 덴마크에 살고 있는 외국인 커뮤니티와 파트너가 되어 영어 구사자들로 이루어진 로타리클럽을 만들었다. 나는 로타리에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고 로타리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다. 나는 이번 함부르크 국제대회를 통해 평생동안 우정을 나누게 될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.
나는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내 안의 열정을 살려 “안녕 폴리오”라고 쓰여진 팔찌를 만들었다. 모금운동을 비롯한 일련의 노력들이 대성공을 거두었다. 이제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나의 다음 과제는 강연이다. 나는 로타리와 파트너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, 그리고 왜 우리가 모금을 계속해야 하는지를 궁금해 하는 로타리클럽들을 납득시키는 강연에 나설 것이다. 그것이야말로 진짜 내가 열정을 쏟고 싶은 일이다.